광야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 3시간의 거리를 기적으로 채우시다

페루 와라스 김도경, 김혜린 선교사

페루 와라스에서의 사역을 돌이켜보면, 인간의 계산으로는 도저히 메울 수 없던 빈자리를 하나님의 신실하신 은혜로 채워오신 ‘기적의 여정’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큰 기쁨은 오랜 시간 눈물로 씨를 뿌렸던 ‘방과 후 학교(After School)’ 사역을 위한 법적 학원 등록(CEM 센터)이 마침내 완료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여러 장벽을 만날 때마다 여러분들의 기도는 큰 힘이 되었고, 이제 이 센터는 와라스의 다음 세대를 복음의 군사로 키워낼 거룩한 전초기지가 될 것입니다.

 

사역을 하며 가장 가슴 아팠던 풍경은 현지 IMA 교회 성도들의 ‘예배를 향한 눈물겨운 여정’이었습니다. 이곳 성도들 중 상당수는 주일 아침마다 험한 산길을 뚫고 1시간에서 길게는 3시간을 달려 교회로 옵니다. 특히 주일에는 대중교통 운행이 급격히 줄어들어, 한 번에 오는 버스가 없기에 두 번, 세 번씩 노선을 갈아타야만 합니다. 먼지 바람 속에 아이의 손을 잡고 몇 번이나 버스를 옮겨 타며 교회에 들어서는 성도들의 땀 젖은 얼굴을 볼 때면, 제 가슴은 늘 먹먹해지곤 했습니다.

“하나님, 예배를 사모하며 이토록 고단한 길을 오는 주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이 간절한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한 성도님의 귀한 씨앗 헌금을 시작으로 여러 동역자분들의 사랑이 모여, 마침내 사역용 미니버스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성도들은 3시간의 고단한 여정 대신 기쁨의 찬송을 부르며 교회로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차량은 평일에는 방과 후 학교 아이들을 실어 나르는 ‘복음의 통로’로, 주일에는 성도들의 ‘기쁨의 발걸음’으로 귀하게 쓰일 것입니다. 광야에 길을 내시고 사막에 강을 내시는 하나님의 역사가 바로 이곳 와라스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고백합니다.

페루 와라스(Huaraz) 기본 정보

지역 특징: 안데스산맥 해발 3,000m 이상의 고산 지대입니다. 희박한 공기 탓에 저희 가족에게 고산병은 늘 영적인 싸움이자 육체적인 도전이지만, 그만큼 하나님을 더 의지하게 되는 은혜의 처소이기도 합니다.

사역 현황: 현재 IMA 교회를 중심으로 장년, 청년, 중고등부, 주일학교가 아름답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한국 문화의 날 행사를 통해 현지 청년들에게 한글과 한국 음식을 매개로 다가가며 복음의 지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다가올 미래: “교육을 통해 심어질 복음의 씨앗” (2026년 비전)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전개될 방과 후 학교(After School) 사역은 와라스 지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예수 그리스도를 인격적으로 만나는 핵심 통로가 될 것입니다.

사역 계획: 한글 및 한국 문화 교육, 방과 후 돌봄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와 깊이 소통하며 아이들에게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자 합니다.

목표: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아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가치관으로 무장하여 미래의 현지 교회 리더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기도제목: 함께 마음을 모아주세요

방과 후 학교: 센터 사역을 함께 이끌어갈 신실한 현지 사역자들을 보내주시고, 운영에 필요한 재정이 하나님의 방법으로 지속적으로 채워지도록.

선교사 가족의 강건함: 저희 부부의 고산병이 완화되어 건강하게 사역을 감당하며, 미국에서 학업 중인 두 아들(하민, 정민)이 타지에서도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를 날마다 경험하도록.

현지 리더십: 함께 동역하는 빅토르(Victor) 목사님의 건강을 붙들어 주시고, IMA 교회의 모든 리더가 성령 충만하여 든든히 서 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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